(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양대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광주에서 통일 교육 추진을 위해 손을 잡는다.
23일 전교조 광주지부와 광주교총에 따르면 두 단체는 통일 교육, 남북 교육교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의 공동 대표, 집행위원장 등 대표단 구성을 마치고 오는 26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광주 전교조와 교총은 '광주 교사의 힘으로 평화,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자'라는 구호 아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다음 달 중 통일 교육 주간을 지정해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관련 교육을 하고 현장 교육 자료도 함께 개발한다.
광주시교육청의 남북 교육교류 사업 추진에도 남북, 북미 정세에 맞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오는 11월 광주 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북측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6가지 교육교류를 북한 측에 제안한 바 있다.
교육 현안을 놓고 시각차를 보여왔던 두 교원단체의 협력사업은 이례적이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전교조와 교총이 평행선을 그어왔던 게 사실이지만 광주에서 선도적으로 하나의 교육 목표 달성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학생 교육을 바로 세우고 단체 간 교류로 교원들의 복지도 향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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