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번 주(25∼29일) 국내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향방에 주목할 전망이다.
영국 하원은 이번 주 내로 예정된 브렉시트 제3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일단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당초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를 4월 12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그 이후의 일정은 영국 하원의 결정에 달렸다.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하면 브렉시트는 유럽의회 선거 직전인 5월 22일까지 연기된다. 그동안 영국은 비준 동의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단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하원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영국은 4월 12일까지 '노 딜' 브렉시트를 선택하거나,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한 뒤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기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이런 불확실성이 증시에는 단기적인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주 역시 대형주 위주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보인데다 미국 마이크론 사의 감산 발표로 삼성전자[005930] 등 관련 종목이 반등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2,2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했다.
지난 22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005940]이 2,150∼2,240, 케이프투자증권 2,170∼2,220, 하나금융투자가 2,170∼2,220 등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26일(화) =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중국 보아오포럼(∼29일까지)
▲ 27일(수) = 한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
▲ 28일(목) =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29일(금) = 미국 2월 개인소득,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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