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정규리그 개막전 주전 3루수를 꿰찬 강정호(32)가 유격수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그동안 3루수 글러브만 끼다가 이날 처음으로 유격수 자리에 섰다.
강정호는 1회 직선타성 타구를 잡지 못해 안타를 주긴 했지만, 이후 세 차례 수비를 실책 없이 막았다.
타석에선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쳐 이틀 연속 안타 2개씩 불을 뿜었다.
강정호는 경기 후 MLB닷컴 인터뷰에서 "팀이 필요로 하면 유격수로도 출전할 수 있다고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 얘기했다"며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 연습해 온 3루가 편하지만, 유격수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MLB닷컴은 올 시즌 비상시에만 강정호가 유격수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츠버그는 주전 유격수로 에리크 곤살레스를, 백업 유격수로 케빈 뉴먼을 각각 낙점했다.
강정호는 29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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