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사이클론 트레버 호주 북부 강타…내륙으로 전진 중

입력 2019-03-23 20:10  

초대형 사이클론 트레버 호주 북부 강타…내륙으로 전진 중
주민 2천명 이상 대피… 강풍 폭우로 농작물·기반시설 피해 예상
사이클론 베로니카는 24일 아침 서호주 상륙 예상… 심각한 홍수 피해 우려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 초대형 사이클론 트레버(Travor)가 노던 준주(準州) 연안 포트 맥아서와 퀸즐랜드주 경계선 가운데 지점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주 크기의 사이클론 트레버는 카테고리 3등급 상태로 노던 준주 내륙으로 시속 15km로 전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의 아담 모건 박사는 "최대 시속 250km 강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와 폭우 그리고 홍수로 인한 농작물과 기반시설 피해가 예상된다"며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은 단단히 대비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노던 준주 경찰은 "현재 카펀테리아만 지역 주민 2천여명이 다윈 등으로 대피한 가운데 이를 거부하고 남아 있는 주민이 반덜린 섬에 4명, 보롤룰라 지역에 6명이 있다"면서 "그들의 안전을 바란다"고 밝혔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23일 전했다.



노던 준주 연안으로부터 100km 떨어진 맥아서 광산 직원 130명은 언제든 대피할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비상식량과 물이 준비된 건물 내부에 모여 사이클론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던 준주 마이클 헤브 남부경찰청장은 "테이블랜드 하이웨이, 더로퍼 하이웨이, 더 바클리 스톡 하이웨이 등 도로를 폐쇄했다"면서 "사이클론 영향 지역 주민들은 상황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기상청의 조나단 호우 기상관은 "서호주로 시속 7km로 접근 중인 카테고리 4등급 사이클론 베로니카(Veronica)는 24일 오전 필바라 연안의 카라타와 포트 헤들랜드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속 125km가 넘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필바라 연안 전역에 심각한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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