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해안서 크루즈선 고장…탑승자 1천300명 헬기로 대피중(종합)

입력 2019-03-24 02:25   수정 2019-03-25 10:30

노르웨이 해안서 크루즈선 고장…탑승자 1천300명 헬기로 대피중(종합)
악천후 속 엔진 고장…당국 "전원 대피하는 데 시간 걸릴 것"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서부 해안을 지나던 크루즈 선박에서 엔진 고장이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1천300여 명이 대피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킹 스카이'는 거센 바람과 파도 속에서 엔진에 고장을 일으켰다.
이 크루즈 선박은 표류하던 중 해상 구조대로 구조 신호를 보냈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크루즈선 갑판에서 구조헬기에 탑승해 인근 마을로 옮겨지고 있다.
구조당국 대변인은 "모든 사람을 대피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당국의 선박 두 척이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크루즈 바이킹 스카이로 보내졌으나 기상악화로 중간에 돌아왔다.
현장의 파고는 6∼8m이고, 초속은 24m에 달한다.
다행히 엔진 가운데 한대가 다시 가동돼 바이킹 스카이는 육지에서 2㎞ 떨어진 해안가로 이동해 정박한 상황이다.
구조당국은 인근 지역의 구조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적십자사에서도 6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됐다.
바이킹 스카이는 2017년에 건조돼 크루즈 선사인 '바이킹 오션 크루즈'에 인도됐다.
1천400명 탄 대형 노르웨이 크루즈 표류…무사히 항구 정박 / 연합뉴스 (Yonhapnews)
정원은 승객 930명, 승무원 550명이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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