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바) 등 주요 회사의 경영진 선임에 반대한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상당수 상장사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 채택 후 처음 맞는 이번 주총에서 경영진 견제에만 치우치지 말고 중장기적 기업·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삼성바이오로직스나 향후 반대가 예상되는 대한항공[003490]의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만약 재판에서 경영진 혐의가 무죄로 확정되면 해당 기업 및 주주·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의사결정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유죄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경영진 선임에 반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연금이 기권을 결정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사례로 들면서 "앞으로도 기업과 소통하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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