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작업 완료…"30년 넘게 장수해 티렉스 중 나이 최고"
![](https://img.yonhapnews.co.kr/photo/etc/af/2019/03/23/PAF20190323200501848_P2.jpg)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1991년에 캐나다에서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가 이제까지 발견된 육식공룡 중 가장 거대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공룡은 길이가 약 13m에 달하고, 무게는 9t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됐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고생물학팀에 따르면 약 30년 전 캐나다 서부에서 발굴된 티렉스 '스코티'의 뼈를 복원한 결과, 이제까지 발견된 육식공룡 중 몸집이 가장 거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스코티'라는 별명은 화석을 발굴한 연구진이 스카치 위스키로 축배를 들었던 것에서 비롯됐다.
주요 연구자인 스콧 퍼슨스 생물과학 박사는 스코티가 살아있었을 당시 길이가 약 13m에 달하고, 무게는 8천800㎏이 넘었을 것이라면서 "티렉스 중의 티렉스"라고 표현했다.
그는 "티라노사우루스 종의 크기는 상당히 다양한데, 어떤 공룡은 좀 더 말랐고, 어떤 공룡은 더 건장하다"면서 "스코티는 건장한 쪽 중 대표적인 예"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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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가 30년 넘게 장수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다.
퍼슨스 박사는 "평균적인 티렉스의 수명과 비교해봐도 드문 일"이라면서 현재까지 알려진 동종 공룡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코티의 뼈에 남아있는 상처들로 추측해볼 때 스코티가 아주 난폭한 공룡이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스코티의 복원된 뼈는 오는 5월 왕립서스캐처원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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