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 LG 현주엽 감독 "놓칠 뻔한 경기, 귀중한 승리"

입력 2019-03-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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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 LG 현주엽 감독 "놓칠 뻔한 경기, 귀중한 승리"



(창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4쿼터 종료 25초 전까지 5점을 끌려가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창원 LG 현주엽 감독이 "놓칠 뻔한 경기였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LG는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4-92로 이겼다.
4쿼터 종료 25초 전까지 80-85로 뒤지던 LG는 김시래의 3점슛과 상대 실책, 다시 김시래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기고 1차전 기선을 제압했다.
감독 데뷔 2년 차에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 이날 사령탑으로서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른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놓칠 뻔한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반면 서동철 kt 감독은 "연장을 가지 않고 이겼어야 할 경기를 놓쳐 아쉽다"고 2차전 반격을 다짐했다.
다음은 양 감독의 말이다.

▲ 현주엽 LG 감독= 오늘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놓칠 뻔한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힘든 상황에서도 김시래, 김종규, 메이스 등이 제 역할을 해줬다.
4쿼터 25초를 남기고 5점을 뒤질 때는 물론이고 경기 내내 오늘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점수 차가 벌어지고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약속된 수비를 잘 해주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김시래가 4쿼터 막판 어려운 상황에서 제 몫을 다 해줬다.
오늘 리바운드를 상대에게 많이 내준 부분이나 상대에서 신장의 우위를 활용한 미스 매치를 공략하는 점에 대해서는 보완해야 한다. 조성민의 외곽이 안 들어갔지만 강병현이 중요할 때 득점을 해줬다. kt가 조성민을 상대로 계속 공격을 시도하는 부분은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지는 면도 있기 때문에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서동철 kt 감독= 중요한 1차전인데 4쿼터 마무리가 안 된 부분이 아쉽다. 연장에 가지 않고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상대의 행운이 따른 3점슛에 우리 실책까지 겹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계획대로 잘 움직여줬기 때문에 경기 내용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메이스에게 준 점수는 줄 점수를 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김시래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1차전에서 양홍석, 김영환이 상대 수비보다 신장의 우위를 활용해 골밑 공격을 많이 시도하게 한 점도 잘 됐다.
내용 면에서는 좋았지만 마무리가 안 된 점이 저나 선수들 모두 아쉬울 것이다. 그런 점을 빨리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고 빨리 팀 분위기를 추슬러서 2차전을 준비하겠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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