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의 주가가 최근 '승리 이슈'로 하락한 데 대해 "관련 뉴스가 끝나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한한령(限韓令)과 달리 승리 이슈가 다른 기획사의 글로벌 수익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아직 추가적인 악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주요 그룹들의 컴백과 글로벌 투어 등 중요한 모멘텀을 앞두고 있고 주가는 저평가된 만큼 점진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한령이 극심할 당시 저점으로 작용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기준으로 JYP엔터[035900]만 이를 상회하고 SM[041510], YG엔터테인먼트[122870], 큐브엔터[182360] 등은 PER 16~18배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JYP엔터, SM, YG엔터, 큐브엔터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3천원, 5만2천원, 4만9천원, 9천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하면서 "엔터 산업의 글로벌화에 따른 고성장이 올해부터 시작되지만 승리 이슈로 인해 목표 PER를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YG엔터에 대해 "지금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범위에서 뉴스가 마무리된다면 펀더멘털(기초여건)의 하향은 없다"며 "원래부터 가장 팬덤이 약한 승리의 탈퇴로 인해 빅뱅의 일본 투어 규모 하향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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