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7분 기준 전일 종가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134.9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5.4원 오른 1,135.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횡보하고 있다.
미국·독일발 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확정치 53.0에서 52.5로 하락했다. 이는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44.7로 떨어져 약 6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22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과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모두 2.459%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2.42% 선까지 떨어지며 3개월물 금리를 밑돌기도 했다.
통상 장기 국채 금리가 단기보다 더 높아야 하지만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경우 장단기금리 역전현상 발생한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의 여파로 같은 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32.62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9.90원)보다 12.1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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