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시설 자재 가격심의회…공통자재 7천679품목·시장시공가격 834개 품목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정부 시설공사의 예정가격 작성 때 적용되는 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보합(0.08%포인트 소폭상승)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은 민관 합동 시설 자재 가격심의회를 열어 공통자재 7천679품목, 시장시공가격 834개 품목의 가격 적정성을 심의·의결하고, 오는 29일부터 조달청이 발주하는 시설공사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통자재 가격은 0.01%포인트 상승으로 보합세였다. 국내 건설경기 부진과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생산자물가지수의 1.13%포인트 하락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시장시공가격은 0.77%포인트의 상승 폭을 보였다. 시중노임단가가 3.38%포인트 오른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조사된 가격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예정가격 산정과 설계변경 등 적정 공사비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조달청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의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나라장터 가격검증 시스템으로 수시 의견을 수렴해 적정 공사비 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윤현도 시설 자재 가격 심의위원회 위원장(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 심의·의결된 자료가 건설 시장의 가격변동을 적정하게 반영해 정부 시설물 품질 확보와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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