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는 25일 "송악산을 파괴하는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도의회에 제주도가 제출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대한 부동의 결정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의 깊은 터파기 공사로 인해 송악산과 셋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 훼손과 조성지 인근 진지동굴 등 역사유산 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업으로 아름다운 경관이 차단되고 사업자 측의 사적공간으로 활용돼 공공이 누려야 할 경관자원이 사유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광숙박시설 과잉공급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464실의 대규모 숙박시설이 계획돼있어서 타당성이 떨어지며, 대정읍 하수 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더는 관광시설을 수용하기 힘든 점도 거론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대정읍 주민 등 1천여명이 서명한 뉴오션타운 반대 서명부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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