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5만t급 2척 규모로…화물선 대형화추세 반영

입력 2019-03-25 11:12  

'새만금 신항만' 5만t급 2척 규모로…화물선 대형화추세 반영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도는 "해양수산부가 군산의 새만금 신항만 1단계 개발사업을 애초의 2만∼3만t급 4선석(항구에서 배를 대는 자리)에서 5만t급 2선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제적으로 화물선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새만금 신항만 1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할 당시인 2010년에는 2만∼3만t급 규모의 접안시설이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고 있어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4선석에서 2선석으로 선석 수가 줄지만, 전체 부두 접안시설 길이를 비롯한 항만의 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민간 투자자가 없어, 일부 민자를 유치하려던 계획도 전액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수부는 전체 사업비 1조30억원 가운데 2천562억원을 민자로 충당할 방침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업 기간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연장될 전망이다.
이번 안은 해수부의 '전국 10개 신항만 기능재정립 및 기본계획 변경 결정안'에 담기며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6∼7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2026년 이후 추진될 새만금 신항만 2단계 사업도 당초의 2만∼3만t급 접안시설을 모두 5만t 이상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의 접안시설 규모와 사업 추진방식 변경은 대체로 우리가 요구해왔던 내용이기도 하다"며 "해수부 및 정치권 등과의 공조를 통해 재정사업 전환 등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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