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거래 비중도 27%→35%로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이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의 거래량이 크게 늘고 기관·외국인의 거래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에 포함된 코스닥 69개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2월 5일 KRX300 출시 이후 1년여간 약 1조4천억원으로 이전 1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약 1조1천억원)보다 2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의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율 4.0%(4조3천억원→4조4천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해당 69개 종목 거래금액에서 기관·외국인의 비중은 이 기간 27.0%에서 35.3%로 8.3%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 전체의 기관·외국인 거래 비중은 3.0%포인트(13.1%→16.1%) 상승에 그쳤다.
특히 69개 종목 중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의 기관·외국인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20.8%에서 30.3%로 9.5%포인트나 높아졌다.
69개 종목의 지난 15일 현재 시가총액은 94조원으로 KRX300 시총의 약 7%를 차지했다.
나머지 93%를 차지한 231개 코스피 종목의 시총은 1천283조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KRX300 지수 출시 이후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15개 종목, KRX300 선물 편입 ETF 3개 종목 등 모두 18개 종목의 KRX300 관련 ETF가 상장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KRX300을 추종하는 장외 지수펀드(인덱스 펀드)가 총 129개 생기는 등 KRX300 관련 ETF 및 패시브 펀드 등의 순자산 총액은 약 8천200억원 규모다.
KRX300 관련 선물도 ETF 설정·환매 및 헤지 수요로 거래가 꾸준히 늘어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796계약에 이르렀다.
특히 작년 10월 KRX300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출시된 이후 선물 거래가 크게 늘었다.
거래소는 기관·외국인의 코스닥 참여를 더 확대하고 대형·우량 코스닥 종목의 장기·안정적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코스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기관·외국인 대상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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