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 기업들의 2017년 총매출액은 284조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약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기업 1만8천여개사를 대상으로 고용, 경영성과 등을 조사한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2017년 이노비즈기업의 매출은 전년보다 8.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하는 등 일반 중소제조업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57억1천만원, 총매출액은 284조원으로, 같은 해 삼성전자 매출액 239조원보다 많았으며 국내 실질 GDP의 17.8%를 차지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이노비즈기업의 95.4%가 연구개발부서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당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3.23%로, 대기업의 1.45%와 일반 중소제조업의 1.34%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노비즈기업 총종사자 수는 75만8천여명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종사자 233만명의 32.5%에 달했다. 이노비즈기업 당 평균 종사자는 41.9명이었다.
이들 기업의 51.8%인 약 9천300개사가 수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출액은 397억달러로 국내 중소기업 총 직접수출액 1천61억달러의 39.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70.7억원으로, 2010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평균 7.3%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3년 평균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2천481개사로, 국내 고성장기업의 13.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클래스 300기업'(매출 400조∼1조원인 중소·중견기업)과 코스닥 상장기업에도 이노비즈기업이 각각 137개사와 465개사가 존재해 중견기업을 제외한 해당 기업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82.5%와 45.8%로 나타났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은 "최근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데 이노비즈기업의 훌륭한 성과가 밑바탕이 됐다"며 "이노비즈기업의 발굴,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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