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한진칼 석태수 대표 재선임에 찬성 권고"

서스틴베스트 "한진칼 석태수 대표 재선임에 찬성 권고"
"사외이사 후보 3명은 모두 반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25일 한진칼[180640]의 정기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석태수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석 후보는 2013년 12월부터 2017년 2월 한진해운 파산 전까지 한진해운 대표로 재직했고 2013년 8월부터 현재까지 한진칼의 사내이사로 재직하면서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을 지원하도록 하는 데 영향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석 후보가 대한항공[003490]의 등기임원은 아니었으므로 주주가치를 직접 훼손한 이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경영능력의 부족만으로 반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는 2020년까지"라며 "올 한 해 조 회장은 본인의 경영능력을 다시 입증하고 그간 논란이 된 사적 편취 혐의 및 기타 오너 리스크 등 다양한 부정적 요소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목적은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을 맹목적으로 부정하는 것에 있지 않다"며 "현 경영진의 과거 경영성과 및 능력은 인정하되 이를 적절히 견제할 수 있는 내외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적인 경영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한진칼의 사외이사 후보 3명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하면서 "개개인의 전문성 및 개별 독립성에 있어 특별한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들은 회사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돼 독립성 확보가 구조적으로 미흡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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