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삼척시·한국동서발전 MOU…연료전지발전소 등 건설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삼척 원자력발전소 건설 예정부지에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가 조성된다.
강원도는 25일 도청에서 삼척시, 한국동서발전과 삼척원전 건설 예정부지에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첫 번째 사업으로 친환경 연료전지발전소, 스마트팜,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단지 등을 건설하게 된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천연가스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만드는 시설이다.
발전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발전소로 꼽힌다.
연료전지발전소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사계절 작물 재배를 하는 스마트팜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지역주민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강원도는 동막리 일대가 올해 상반기 중 삼척원전 건설 예정부지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동막리 일대에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전기차 보급, 대규모 수소생산시설 건설, 스마트 산업단지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다.
현재 도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삼척지역에 구축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2019년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의 삼척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모델을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 예정인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에도 제안할 예정"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전 건설 논란으로 말미암은 지역주민 피해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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