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첫 신제품 출시…제품 다변화로 종합주류업체 도약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주류업체 골든블루가 프리미엄 소주의 각축장인 고급증류주 시장에 진출한다.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주류업체 오미나라가 개발한 고급증류주 신제품을 이르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로 유명한 골든블루가 위스키 외에 고급증류주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블루는 신제품을 자사 유통망을 통해 한식당과 일식당, 전통주점 등에 공급하는 동시에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술로 적극 판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의 국내 유통권을 획득한 데 이어 주종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종합 주류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위스키 시장이 10년 새 '반 토막'이 난 반면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다양한 프리미엄 주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고급증류주 시장도 증류식 소주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화요와 일품진로 등으로 대표되는 증류식 소주 시장은 국세청 출고가 기준으로 2012년 95억원에서 2017년 332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훌쩍 넘는 고성장세로, 2020년 시장 규모가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증류식 소주를 포함한 고급증류주 시장은 증류식 소주 시장의 1.2배 상당 규모로 추산된다.
골든블루는 2017년 경북 문경시, 농림축산식품부, 오미나라와 제품 개발 및 유통 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고급증류주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주력인 위스키 외에 전통주, 맥주에 고급증류주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며 "신제품이 기존의 희석식 소주 대신 식사와 함께 즐기기 좋은 프리미엄 주류로서 새로운 음주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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