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주년 맞아 미니앨범 '클레 1: 미로' 쇼케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가요시상식 8관왕을 차지하며 주목할 신인으로 떠올랐다. 모든 연령대가 이들 인기를 실감할 만큼 뜨겁진 않지만, 10대 사이에선 상승세가 대단하다. 이들이 2PM, 갓세븐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의 기둥이 되겠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스트레이키즈는 25일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클레 원: 미로'(Cle 1: MIROH)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를 풀어놨다.
스트레이키즈가 첫선을 보인 건 2017년 10월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방찬(22), 우진(22), 리노(21), 창빈(20), 현진(19), 한(19), 필릭스(19), 승민(19) 아이엔(18)이 데뷔 조로 뽑혔고,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트레이닝을 거쳐 이듬해 3월 25일 데뷔했다.
데뷔 전 믹스테이프를 발표해 작사, 작곡 능력을 보여준 이들은 지난해 3월 첫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과 8월 두 번째 앨범 '아이 엠 후'(I am WHO)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멤버들은 지난 1년이 꿈만 같았다고 회고했다.
승민은 "2018년 3월 25일은 스트레이키즈에 의미 있는 날이었다. 1년 지난 이 시점에 컴백할 수 있어 설렌다"며 "많은 분이 사랑을 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진도 "작년에 신인상을 8개나 받았다. 저희 노력도 분명 있었지만, 함께 노력해준 팬클럽 '스테이'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미로'를 포함해 총 8곡이 담겼다. 이번에도 손수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미로'는 험준한 정글 같은 미로에 발을 내디딘 스트레이키즈의 패기를 담은 노래다. 스트레이키즈의 유닛(소그룹)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가 작곡에 참여해 젊은 감각을 불어넣었다. 파워풀한 안무에서 역동적인 에너지가 꿈틀댄다.
한은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외부 작곡가님들과 협의하며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기에, 자작곡 발표는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한 내용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스트레이키즈의 매력을 '알 수 없음'으로 정의했다. 가능성이 무한대로 펼쳐진 만큼, 지금으로선 종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
창빈은 "스트레이키즈의 색깔을 확실히 정할 수 없다. 강한 에너지와 긍정적인 모습과 포부가 지금의 우리를 설명할 단어"라고 강조했다.
한은 "저희는 아직 1년 차밖에 안 됐기 때문에 보여드릴 게 무궁무진하다"며 "사랑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키즈는 지난 1월 19일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1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월 21일 호주 멜버른, 2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언베일 투어 아이 엠…'(UNVELI TOUR-I AM…) 투어를 열었다. 다음 달 27일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5월 미국 3개 도시도 찾는다.
현진은 "쓰리라차 형들의 작곡 실력이 점점 좋아진다. 해외 공연을 할 때마다 팬클럽 스테이와 호흡하는 즐거움을 깨달아 무대가 즐겁다"며 남은 공연에 기대감을 표했다. 승민은 "팬들이 이번에 얼마나 화끈하게 반응해주실지 기대된다"며 설렌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스트레이키즈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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