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키 선수의 혈액도핑 모습을 담은 경찰 증거 영상을 유출한 오스트리아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검찰은 증거 자료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경찰관 1명을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경찰관은 지난달 말 제펠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최 노르딕월드 스키챔피언십 대회 중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막스 하우케가 혈액도핑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외부에 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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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은 혐의를 인정하면서 지인들과 사용하는 메신저 단체방에 영상을 올렸다고 자백했다.
경찰이 도핑 현장을 덮쳤을 때 하우케가 주삿바늘을 팔에 꽂고 혈액도핑을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유죄가 확정되면 이 경찰관은 징역 3년형의 처벌을 받게 된다.
마르크 슈미트라는 독일인 의사가 연루된 혈액도핑 사건을 수사한 독일 검찰은 하우케를 포함해 21명의 선수가 도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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