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BS TV는 인기 장수 예능 '런닝맨'의 베트남판이 다음 달 6일부터 현지 지상파 채널 HTV7에서 방송된다고 26일 밝혔다.
SBS가 '런닝맨'을 콘텐츠 포맷으로 활용해 외국에서 공동 제작한 사례는 중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베트남판 '런닝맨'은 방송 전부터 열성 팬들이 주요 SNS 공식 계정에 40만명 이상 접속하며 관심을 끈다.
SBS는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평균 제작비의 4배 이상을 투입했고, 연출자인 최소형 PD를 비롯한 한국 제작진 21명과 현지 제작진 70여 명으로 대규모 연합 제작팀을 꾸렸다.
또 베트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MC, 배우, 가수 등 7명이 출연진으로 나서 현지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고 SBS는 전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MC이자 런닝맨 팀 리더인 쩐탄은 지난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수십 대 카메라와 특수장비 등 엄청난 제작 규모에 놀랐고, 한국 제작진의 전문적인 연출과 제작 기법에 다시 한번 놀랐다"라고 말했다.
현지 프로덕션을 이끄는 윤상섭 라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국 것만을 전달하는 일방적 한류가 아닌 진정한 공동제작을 바탕으로 베트남 국민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콘텐츠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런닝맨'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50여 개 중견 기업이 현지화한 인기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 브랜드를 소개하고 판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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