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단재초 공사 근로자들 충북교육청 농성 해제(종합)

입력 2019-03-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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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단재초 공사 근로자들 충북교육청 농성 해제(종합)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충북도교육청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여온 청주 단재초등학교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26일 낮 농성을 풀었다.



전날부터 도교육청 본관의 교육감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이 학교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 2명은 이날 정오께 농성을 풀고 자진 철수했다.
이들은 전날 오전 민주노총 건설기계지부 노조원 등 20여명과 함께 도교육청 본관에 진입해 밤샘 농성을 벌였다.
건설기계지부는 26일 낮 농성에서 철수한 근로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체불임금 해결을 재차 요구했다.
일부 근로자들은 이날 오전 단재초등학교 공사 현장 정문을 크레인 등 중장비로 막기도 했다.
건설기계지부 관계자는 "교육감실 앞 농성은 철수하지만, 체불임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 투쟁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본관으로 통하는 모든 출입문을 잠가 놓고 다른 근로자들이 농성에 가세하지 못하도록 대비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직속 기관 업무 보고 등을 위해 도교육청 외부에서 일정을 진행했다.
경찰도 도교육청 주변에 의경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2017년 10월 착공한 단재초등학교 신축공사는 원도급 건설사 중 1곳이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자재비와 장비 대여료, 임금 등의 체납으로 공사 중단이 반복됐다.
현재 공동도급 건설사가 전체 공사를 맡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공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도교육청에서 농성한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임금 1억여원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 설립을 추진할 당시 (가칭) 방서초등학교로 했던 교명을 지난해 10월 단재초등학교로 바꿨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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