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지사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협약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청권 청년들이 시·도 구분 없이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26일 대전시청 회의실에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의무채용 광역화와 의무채용 규정 완화 등 법령의 조속한 개정, 혁신도시법 시행 전 이전 기관까지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적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공동 대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인재 광역화가 이뤄지면 충청지역 학생들은 세종 19개, 충북 10개, 충남 2개 등 지역경계 없이 지역인재 의무채용 공공기관에 취업할 기회가 확대된다.
그동안 지역 학생들의 직장 선택 폭 확대를 위해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광역화하는 문제가 수차례 논의됐지만 시·도간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 왔다.
혁신도시법 발효 전후 구분 없이 모든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하고 전국의 기존 공공기관도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적용하면 중앙과 지방간, 지방과 지방간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충청권 자치단체는 국회와 정부에 지속해서 법률 개정을 요구해 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은 혁신도시에서 제외돼 지역인재 채용에 있어 심각한 차별을 받아왔다"며 "협약을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동일 생활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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