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왕 '스마트시티 서울' 배운다…디지털 시장실 참관

입력 2019-03-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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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국왕 '스마트시티 서울' 배운다…디지털 시장실 참관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벨기에와 스마트시티 국제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방한 중인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참관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을 방문한 필리프 국왕에게 디지털 시장실의 주요 기능을 직접 시연하고, 스마트시티 정책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청 6층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290개 시스템과 1천600만건의 데이터를 취합해 시민에게도 공개한다.
디지털 시장실 참관은 필리프 국왕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2017년 6월 서울을 방문한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가 디지털 시장실을 인상 깊게 보고, 국왕에게 소개해 국왕이 참관을 요청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박 시장은 디지털 시장실 소개 후 필리프 국왕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2017년 아스트리트 공주에 이어 국왕까지 이번에 명예시민증을 받음으로써 남매가 동시에 명예시민이 된 첫 사례가 됐다. 국가 정상으로는 25번째다.
필리프 국왕의 시장실 참관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는 '대한민국-벨기에 심포지엄: 스마트시티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열린다.
서울시, 브뤼셀 지방정부, 왈로니아 지방정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 주최하는 심포지엄에는 양국의 스마트시티 전문가, 기업, 학계 대표 등 165명이 참석한다.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심포지엄 전에는 루디 베르보르트 브뤼셀 캐피탈 지역 정부 총리와 만나 양 도시 간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벨기에 정부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아울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서울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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