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IBM·BMW CEO들 만나 '시장개방 확대' 약속

입력 2019-03-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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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IBM·BMW CEO들 만나 '시장개방 확대' 약속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9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세계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중국 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공언한 '개방 확대'를 대외적으로 재차 반복하면서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강조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2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IBM, BMW CEO 등 세계 500대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좌담회에서 중국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식재산권 보호 등 한층 더 개방을 확대하는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새로운 압박에 직면해 있지만, 계속해서 힘차게 세금 감면과 비용 절감 같은 조처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적자 확대나 화폐 정책보다는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에 더 힘쓰겠다"며 "중국의 대문은 세계를 향해 점점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대외 개방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외자 기업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조치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정부는 국제 투자법을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신기술과 신산업 모델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국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서 강제 기술 이전 등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 법에 따라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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