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점유율은 광주·전남 모두 감소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 시민의 영화관람 횟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전남 도민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내놓은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 제24호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영화관람 횟수는 광주 5.34회, 전남 2.59회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4.18회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관람횟수가 5.80회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가 두 번째였다.
전남의 관람횟수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서울 관람횟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남은 17개 시도 중 경북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관람횟수를 보였으며, 연 3회 미만은 전남과 경북뿐이다.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지역별 점유율은 광주 3.5%, 전남 2%였으며, 서울이 27.2%로 가장 높았다.
광주 스크린 수는 2000년 27개 2010년 71개 2018년 128개로 증가했으며, 이 기간 4.7배 늘어났다.
전남 스크린 수는 2000년 15개 2010년 53개 2018년 102개로 많아졌으며, 이 기간 6.8배 증가해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4.1배)을 크게 웃돌았다.
대형 극장을 의미하는 멀티플렉스 점유율은 최근 10년(2008~2018년)간 전국적으로 증가했지만 광주와 전남은 모두 감소했다.
2018년 전국기준 멀티플렉스 점유율은 79.5%로 10년간 7.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광주 2008년 멀티플렉스 점유율은 92.3%에서, 2018년 88.2%로 10년간 4.1%포인트 감소했다.
전남은 88.9%에서 지난해에는 65%로 10년간 23.9%포인트나 줄었다.
광주 비멀티플렉스 극장은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으로 두 곳이 있으며, 전남의 작은영화관은 현재 곡성·고흥·화순·장흥·완도·진도 등 6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작은영화관 운영을 계획 중인 지자체는 9곳으로 담양·보성·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신안이다.
상설영화관을 가지고 있는 시군은 6곳으로,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구례는 상설영화관을 갖고 있다.
연구원은 광주와 전남의 지역적 특성으로 영화관람 접근도에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작은영화관 보급으로 전남의 멀티플렉스 점유율이 낮아진 것도 유의미한 변화로 평가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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