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지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25일 경찰에 출석해 두 번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 청장은 경찰의 요구에 따라 전날 동작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1월 출석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 조사에서 이 청장은 자신이 받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 청장이 임의제출한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하고, 고소인 A씨가 고소장을 제출한 당시 이 구청장의 통화내용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했다.
이 청장은 지난 2월에 바꾼 새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포렌식 분석 결과와 두 차례에 걸친 이 청장 소환 조사, 주변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소인과 이 청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2014년 30대 여성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피소됐다. A씨는 이 청장과 지인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월 24일 이 구청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1차 조사를 했다. 이 구청장은 당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청장은 2003∼2008년 대통령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일정기획팀장을 맡았다. 2014년 동작구청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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