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개신교 단체인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26일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발언이 KBS 1TV에서 방송된 데 대해 "KBS가 공영방송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논평에서 "공영방송이란 개인이나 이익집단의 방송이 아니다"라며 "김 교수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이 익히 잘 알려졌는데, 공영방송인 KBS가 주말 황금시간대에 도올을 포진시켜 역사 강의로 전파를 타게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국민 자산인 TV 전파를 타면서 왜곡되거나 편향된 강의를 한다면, 그것은 교양이 아니라 선동이 되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인 KBS는 국민의 자산이고, 그 주인도 국민임을 잊지 말라"고 주장했다.
앞서 동양철학자인 김 교수는 지난 16일 방영된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미국의 퍼핏(꼭두각시) 괴뢰'로 규정하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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