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 북부지역 보훈 재가복지 대상자들의 절반 이상은 독거 세대이며 저소득층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보훈지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최근까지 관내 재가복지 대상자 570여명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과 복지수요 방문조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대상은 참전 용사나 독립 유공자 등 보훈 복지 대상자 중 나이가 많거나 생활 형편이 어려워 재가 서비스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류된 이들이다.
조사결과 혼자 사는 대상자들의 비율이 50% 이상으로 파악됐다. 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등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대상자도 전체의 44%로 조사됐다.
컨테이너 조립식 가건물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대상자도 73세대나 됐다.
대상자들은 쌀이나 생필품 같은 경제적 지원과 외로움 해소 등 정서적 지원을 주로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 보훈지청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돌봄을 준비하고 있다.
고독사를 막기 위해 직원봉사단이 찾아가거나 전화로 안부를 묻는 '보훈콜'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또, 주거불량세대는 보훈의료공단과 국방부 나라사랑보금자리 등과 연계해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지원을 할 예정이다.
보훈지청 관계자는 "수요조사결과를 활용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맞춤형 복지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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