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보은군 '대추 고을 소식' 4월부터 정상 발행

입력 2019-03-26 15:37  

말 많던 보은군 '대추 고을 소식' 4월부터 정상 발행
군의회, 공정성 확보 조건 4~12월분 발행 예산 전액 승인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군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폐간 위기에 놓였던 충북 보은군 행정 소식지(대추 고을 소식)가 4월부터 정상 발행된다.

보은군의회는 26일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하면서 이 소식지 4∼12월분 발행예산 6천444만원을 전액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A3 용지로 임시 발행되던 이 소식지는 다음 달부터 신문지 크기(12면)로 정상제작된다.
군은 이 소식지를 한 달에 1만8천부씩 제작해 주민과 출향인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1970∼1980년대 행정 시책 등을 전달하던 반상회보 성격으로,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그러나 보은군의회는 지난해 12월 "이 소식지가 본래의 기능을 잃고 군수의 치적을 선전하는 홍보지로 전락했다"며 올해 발행비 8천892만원과 편집위원 관외 취재비 144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발끈한 집행부가 "조례에 정해진 소식지 발행을 막는 것은 군의회의 권한 남용"이라고 맞서면서 이 문제는 집행부와 의회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달았다.
군의회는 이번 추경 예산 심의에 앞서 집행부와 소식지 발행 방향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현재 6명인 편집위원을 15명까지 확대하고, 읍·면별로 1∼2명의 주민 명예 기자를 두기로 합의했다.
또 현재 1면에 불과한 읍·면·출향인 소식을 6면으로 확대해 소통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의회 관계자는 "집행부에서 개선사항을 모두 수용하는 조건으로 발행비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이날 집행부가 요청한 334억5천만원의 추경 예산안 중 노인복지대학 운영비 등 7건, 10억7천만원을 삭감한 323억8천만원을 승인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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