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다음 달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시가 지난해 폐업한 쌍용양회 문경공장에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26일 문경시에 따르면 국립과천과학체험관을 모델로 삼아 다음 달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1억원)을 발주한다.
시멘트 생산 과정은 물론 다양한 산업과학 체험공간을 마련해 산업유산을 관리하고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적이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1957년 신기동 부지 21만2천여㎡에 건립돼 강원도 삼척 동양시멘트 공장과 함께 국내 시멘트 수요의 절반을 생산하다가 경제성이 점점 떨어져 지난해 4월 문을 닫았다.
문경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국비 417억원을 지원받아 이 중 일부로 문경공장 부지를 매입하기로 하고 쌍용양회 측에 매각 의사를 타진했다.
대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산업과학체험관 건립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문경시는 보고 있다.
김학국 문경시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 계장은 "국립시설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기 위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 용역을 발주해 그 결과가 나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국립산업과학체험관 건립계획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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