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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송도 세브란스병원 착공이 지연되면 연세대에 병원 예정 부지를 조성원가로 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세브란스병원 착공과 추진이 지연될 땐 2단계 전체 부지를 환매할 수 있다는 조건을 토지매매 계약 때 추가 명시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지연은 안 된다는 강력한 의사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세대 측에서도 산·학·연·병원의 글로벌 바이오헬스클러스터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송도에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용인세브란스 건립이 마무리단계인 만큼 송도 병원을 착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며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2005년 1단계 사업 협약 당시에도 포함된 내용이지만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
연세대와 인천시는 작년 3월 2단계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하고 바이오 중심의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사업은 2020년 착공, 2024년 준공 일정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1단계 사업 때 연세대에 캠퍼스 용지로 92만㎡ 땅을 조성원가에 공급한 데 이어, 2단계 사업에서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옆 송도 11공구 33만6천㎡ 땅을 조성원가(3.3㎡당 389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2010년 송도에 1단계로 개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학부대학(신입생 전체), 약학대학, 언더우드국제대학,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글로벌인재학부 등 다양한 학사 단위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5천5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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