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꽃동네학교, 온라인 투표로 학생회 임원 선출

음성 꽃동네학교, 온라인 투표로 학생회 임원 선출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 꽃동네학교는 올해 학생회 임원을 온라인 투표로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25일 회장 후보인 고교생 3명, 부회장 후보 5명(중학생 2명, 초등생 3명)이 전교생을 상대로 출마 연설을 한 뒤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가 전자투표로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도록 했다.
전자투표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개인별로 부여된 인증 코드를 입력한 뒤 학생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26일 개표 결과 회장은 고교 2년 최종란 양이, 중학교 부회장은 2학년 강경민 군이, 초등학교 부회장은 5학년 이대섭 군이 당선됐다.
김창희 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통해 학생들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냉정하게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자투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학부모들의 참여를 높이고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학부모회 임원도 지난 21~22일 이틀간 모바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출했다.
전국 29개 특수학교 가운데 온라인 투표로 학부모회 임원을 선출한 것은 음성 꽃동네학교가 처음이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유치원, 초·중·고, 전공과(대학)를 운영하는 통합 특수학교인 음성 꽃동네학교는 2001년 개교했으며 142명이 재학 중이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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