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짐 부치고 가볍게 공항 간다"…'이지 드롭' 서비스

입력 2019-03-27 06:00   수정 2019-03-27 08:40

"호텔에서 짐 부치고 가볍게 공항 간다"…'이지 드롭' 서비스
국토부-제주항공-인천공항 5월까지 시범 서비스…"대형항공사·지방 대도시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내 호텔에서 짐을 부치면 공항에서 별도의 수하물 수속 없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공항에 내려 짐을 찾는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8일부터 5월 31일 까지 제주항공[089590]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이같은 '이지 드롭'(Easy Drop)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승객이 호텔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뒤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공항에서 수하물 수속 없이 비행기에 탑승해 도착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수 있게 한 제도다.
호텔 로비에서 접수한 수하물은 안전하게 출발 항공편에 싣는다. 보관과 이동과정은 호텔과 차량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녹화해 분실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캐리어 등 수하물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 접수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미 영국 런던 히스로·개트윅 공항 등에서 승객을 대상으로 수하물 자택접수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물류 업체인 롯데 글로벌 로지스가 위탁수하물 접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 취급업체로 등록하고 수하물 접수·이동에 필요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형항공사와 지역 대도시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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