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보급 추진

울산시, 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보급 추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산업단지에서 지게차를 운영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27일 울주군 온산읍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산업단지 내 지게차 운영 사업장 50개사 대상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시범보급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심민령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이 이날 '울산 수소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황상문 지게차용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인 프로파워 이사는 '수소 지게차 시범보급사업 계획'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황 이사는 "수소 지게차 시범보급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부품과 소재산업 기업과 지게차 사용 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것"이라며 "운영기업은 지게차 운영비를 아끼고 수소 지게차 제조기업은 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납축전지를 사용하는 전동 지게차는 충전 시간보다 운영 시간이 매우 짧은(7∼8시간 충전 후 2∼3시간 운영)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수소 지게차는 3분가량 걸리는 1회 연료 충전 시 8시간 이상 운영할 수 있다.
미국 플러그 파워(Plug Power)사는 2018년 기준 누적 2만5천대 이상 수소 지게차를 판매한 실적이 있다.
일본도 공항 등 대규모 물류·여객 운송 시설에 수소 지게차 도입을 위해 실증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 도요타사는 2015년부터 간사이공항에서 수소 지게차 필드 테스트를 하고 있고, 자사 공장의 배터리 지게차도 수소 지게차로 교체해 운행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난 1월 17일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과 진행하는 협력 사업"이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울산 수소산업 육성계획 실행을 위해 수소생산, 공급 활용 등 수소산업 전주기 전반에 대해 다양한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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