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5포인트(0.53%) 내린 2,137.35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07%) 내린 2,147.1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낮게 나오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쪽 매물이 많아 전체적으로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자율공시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원, 2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22%), SK하이닉스[000660](-0.28%), LG화학[051910](-1.36%), 셀트리온[068270](-2.86%), POSCO[005490](-0.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4%), LG생활건강[051900](-1.13%), NAVER[035420](-1.58%) 등이 내렸다.
현대차[005380](0.42%)와 신한지주[055550](0.8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3%), 증권(-1.31%), 전기·전자(-1.08%), 제조(-0.79%) 등이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06%), 은행(0.70%), 음식료품(0.54%), 유통(0.37%)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50%) 하락한 733.14를 나타냈다.
지수는 2.41포인트(0.33%) 오른 739.22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3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3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8%), CJ ENM[035760](-1.29%), 신라젠[215600](-1.49%), 바이로메드[084990](-2.17%), 포스코켐텍[003670](-1.93%), 메디톡스[086900](-1.15%), 에이치엘비[028300](-1.02%), 스튜디오드래곤[253450](-1.21%), 코오롱티슈진(-1.39%)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펄어비스[263750](1.06%)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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