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노후 보일러 대상…20억원 투입해 1만2천500대 교체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기존 보일러 구매비 10% 할인과 무이자 할부 외에 보조금 16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28일부터 일반 시민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통과로 내년 3월부터 친환경보일러 사용이 의무화하면서 노후 보일로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가정용 보일러의 8분의 1에 불과하고, 열효율은 높아 연간 약 1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올해 보조금 지원 규모는 20억원이다. 보일러 대수로는 1만2천500대다.
서울시는 10년 이상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 시 선착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자는 관할구청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기간은 12월까지이며, 지원 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응축수 배관 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어 희망 가정은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미리 문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제품 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http://el.keiti.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정용보일러 363만대 중 10년 이상 된 노후보일러 91만대를 2022년까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계획이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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