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1주 단위 '소액투자허용' 시스템 도입 검토

입력 2019-03-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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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 1주 단위 '소액투자허용' 시스템 도입 검토
주가연동 '증권' 방식, 의결권 없지만 배당은 정상, 현재는 100주 단위 거래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1주부터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가 일본 증시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재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져 주식 투자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상장기업 주식의 경우 100주 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도쿄(東京)증권거래소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여 주식투자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실질적으로 1주부터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 검토에 착수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


도쿄증시 상장기업의 주식은 현재 100주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예를 들어 주당 2천 엔 짜리 주식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20만 엔(럇 200만 원)이 필요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젊은 층 등으로 주식투자 인구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투자에 필요한 금액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 제도도입 검토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구체적으로 신탁제도를 활용해 기업의 주당 주가에 연동해 가치가 변하는 증권을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 증권은 보유하더라도 주주총회 의결권은 얻을 수 없지만 배당은 투자액에 따라 받을 수 있다.
거래소 측은 먼저 개인투자가에게 인기가 높은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이르면 내년중 도입을 목표로 증권회사들과 본격적인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액투자를 할 수 있는 민간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나 거래소 측이 직접 나서기는 처음이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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