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무등산 전기차 운행 안 돼…복원 힘쓸 때"

환경단체 "무등산 전기차 운행 안 돼…복원 힘쓸 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시가 광주세계수영대회 기간 무등산 국립공원에 친환경 차를 시범운행하는 계획을 두고 환경단체가 반대 목소리를 냈다.
광주전남녹색연합과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들의 모임 등 8개 환경단체는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지금은 무등산 이용이 아닌 복원을 논의할 때"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복원에 힘을 쏟아야 할 때 오히려 이용과 개발을 계획하는 광주시 행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녹색연합 등은 "군부대 이전은 대상지 문제에 부딪혀 몇 년째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중봉과 장불재 일원 방송통신시설 이전 또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등산 전기차 운행은 지난해 광주시가 검토했으나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자연훼손, 안전사고 우려, 비산먼지로 인한 등산객 피해 등을 이유로 명확히 반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간부회의에서 "지오 투어리즘 활성화 방안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 무등산 친환경 차 운행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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