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최근 잇따라 추락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맥스8' 기종에 대한 내항증명서(airworthiness certificate)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2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국은 최근 각 항공운송회사에 해당 기종에 대한 내항증명서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민용항공국은 "보잉 737맥스8 기종은 약 5개월새 두차례나 유사한 형태의 비행기 추락사고가 났다"면서 "안전위험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관리원칙 등에 따라 11일 해당 기종의 상업 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CTV는 현재 사고 조사에서 기체 설계상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보잉사가 기체 관련 시스템에 대한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용항공국이 관련 사고 조사에 인원을 파견해 참여하고 있다면서, 보잉사의 737맥스8 기종과 관련한 시스템 보완에 대해 내항 적합성을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용항공국은 해당 기종의 시스템이 운항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내항증명서 신청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보잉사의 737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189명이 숨진 데 이어 불과 5개월 후인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도 추락해 탑승자 157명 모두 사망한 바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