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정부가 2022년까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가운데 '과정평가형' 취득자 비율을 1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노동부는 최근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확산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과정평가형은 현장 실무 중심의 수업을 이수해 국가기술자격을 따는 것으로, 2015년 도입됐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는 필기시험 위주의 기존 검정형 취득자보다 취업률이 높고 현장 적응도 빠르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는 3천238명으로, 전체의 0.5% 수준이었다.
노동부는 과정평가형 취득자 비율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훈련 시간 기준을 600시간 이상에서 400시간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새로운 국가기술자격을 도입할 경우 검정형보다 과정평가형을 우선적으로 시행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을 유도하고 검정형 자격은 줄여나가기로 했다.
과정평가형 자격 발급 업무 수탁기관의 전문성도 높이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이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방안은 산업현장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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