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시민 참여하는 공동선거대책본부 구성 논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여론조사를 통해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남은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노창섭 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은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동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쯤에는 공동선대본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27일 말했다.
권민호 전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 후보는 여영국 후보를 열심히 돕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24∼25일 진행한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여 후보에게 패하자 단일화 약속에 따라 곧바로 후보를 사퇴했다.
그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누가 되든지 단일후보가 당선되도록 열심히 뛰는 게 단일화의 정신이다"며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 후보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점도 거론하며 "'무엇이든 필요하면 요구하라. 진심으로 능력껏 돕겠다'고 여 후보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권 전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으로 규정하며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을 사사건건 훼방 놓은 자유한국당이 단일화를 자초했다"고 반박했다.
권 전 후보는 전날 개최한 민주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도 "단일화 정신에 맞게 선거운동을 해 주기 바란다"고 당원들에게 전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5∼26일 창원성산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 포인트)에서 여영국 후보는 41.3%를 기록해 28.5%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앞섰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5.3%,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4.6%, 무소속 김종서 후보는 0.9%,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는 0.6%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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