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노면전차 '트램' 다닐까…대구시 도입 추진

대구 도심에 노면전차 '트램' 다닐까…대구시 도입 추진
타당성용역·공론화·국토부 승인 절차로 "중장기 과제"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노면전차(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 1∼3호선과 연계한 트램을 건설해 신교통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친환경 신교통 트램을 도입하겠다"며 기존 1∼3호선을 4호선 격인 트램으로 연결해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3억8천여만원을 들여 트램 도입을 포함한 신교통시스템 구축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내년 1월께 완료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용역결과를 기다리면서 트램 도입이 적합한 노선을 개발하기로 했다.
트램 예상 노선은 대구 도심 순환선, 국가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 구간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트램 등 신교통시스템 도입에 따른 시민 공론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신교통시스템을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대구시는 트램 도입이 성사될 경우 1㎞당 건설비용이 약 200억원으로 기존 도시철도 1·2호선(지하철) 약 1천200억원, 3호선(경전철·모노레일) 약 600억원에 비해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트램 1량당 승용차 174대, 버스 3대 정도의 수송능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고 막대한 건설비용 등 재정부담을 더는 방안으로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전타당성 용역, 시민 공론화, 국토교통부 승인 등이 필요해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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