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PO 탈락 확정 후 뒤늦은 2연승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라이벌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휴스턴에 108-94로 이겼다.
전반 한때 11점 차까지 뒤졌던 밀워키는 2쿼터 중반 경기를 뒤집은 후 3쿼터에 에릭 블레드소의 활약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 수월한 승리를 따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하든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밀워키의 수비였다.
경기당 평균 36.2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한 하든은 NBA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모든 팀을 상대로 3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하든은 브룩 로페스, 안테토쿤보의 높이와 3점슛 라인 압박을 들고나온 밀워키의 수비에 고전했다.
23점을 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은 34.6%에 그쳤고, 경기당 11개에 달했던 자유투 시도 횟수도 5개밖에 되지 않았다.
공격의 구심점인 하든이 부진하자 휴스턴 다른 선수들의 공격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크리스 폴(19점)의 야투 성공률은 40%를 밑돌았고, 에릭 고든은 7개의 슛을 던져 모두 실패해 무득점에 그쳤다.
안테토쿤보 또한 19점 14리바운드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지만, 몇 차례 시원한 덩크 슛으로 기세를 올려 팀의 승리를 도왔다.
MVP 후보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밀워키의 블레드소였다.
3점 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킨 그는 23점 7어시스트를 올려 밀워키 승리의 선봉에 섰다.
수비에서도 하든을 상대로 블록 슛을 성공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연승에 성공한 밀워키는 '리그 전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LA 레이커스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 124-106으로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가 23점 1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도 29점을 보탰다.
지난 15일 토론토 랩터스전을 시작으로 5연패에 빠졌던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뒤늦게 힘을 냈다.
워싱턴에서는 브래들리 빌이 32점으로 분전했다.
◇27일 전적
보스턴 116-106 클리블랜드
샬럿 125-116 샌안토니오
올랜도 104-99 마이애미
토론토 112-103 시카고
애틀랜타 130-120 뉴올리언스
밀워키 108-94 휴스턴
LA 클리퍼스 122-111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25-121 댈러스
덴버 95-92 디트로이트
LA 레이커스 124-106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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