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후보 단일화 후 지역 노동단체 지지 후보 양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노동계가 여영국 정의당 후보(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와 손석형 민중당 후보 지지로 갈라졌다.
두 후보 모두 창원국가산단 기업체 노동자 출신이다.
한국노총 소속 전국금융산업노조는 2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영국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경남은행 지부 등 전국 35개 시중 금융기관 노조 지부가 회견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험난한 길을 노동자와 함께 걸어온 여영국 후보야말로 진보정치 실현을 이끌 적임자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경남 노동자 2천여명은 이날 손석형 민중당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경남도청에서 했다.
금속노조, 비정규직노조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천66명이 손 후보를 지지했다.
이들은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 재벌에게 넘기고 탄력 근로제 확대 등 노동법 개악을 한 민주당과 단일화를 한 여영국 후보는 노동 후보가 아니다"며 "20년 진보정치 한길을 노동자와 함께한 손석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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