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요람'…강의실·생활관·전시관 갖춰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소록도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를 기리는 나눔연수원이 27일 오후 전남 고흥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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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송귀근 고흥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은 개관 테이프 커팅식과 송귀근 군수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주요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두 간호사의 숭고한 봉사 정신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라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송귀근 군수는 기념사에서 "나눔연수원은 자원봉사자의 요람이 되고 고흥은 자원봉사자들의 사람 사는 세상의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희망의 등대가 될 것"이라며 "마리안느 마가렛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거울삼아 나눔과 배려의 문화에 다함께 동행하자"고 말했다.
2017년 10월 착공한 나눔연수원은 59억원이 투입됐으며 최근 완공됐다.
강의실·생활관·식당·마리안느 마가렛 전시관 등을 갖췄고, 전시관 2층에는 녹동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들어섰다.
교육일정은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운영되며,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정신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소록도 역사문화 탐방, 자원봉사 활동, 힐링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나눔연수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전남교육청,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대한간호협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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