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산본부 "동남권 경기 7분기만에 소폭 반등"

입력 2019-03-27 14:54  

한은 부산본부 "동남권 경기 7분기만에 소폭 반등"
조선 등 제조업 생산·가전소비 증가, 고용은 악화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침체하던 부산·울산·경남지역 경기가 7분기 만에 소폭 개선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동남권 경제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경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침체 또는 보합을 보인 이 지역 경기 지표가 개선 쪽으로 돌아선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제조업 설비투자 계획에서 전년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40.6%로 전년 수준 유지(35.9%), 축소(23.4%) 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조선을 중심으로 금속가공, 석유화학·정제 등이 소폭 증가한 반면 자동차·부품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조선은 수주물량이 축적된 대형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본격화되고 중소업체도 특수선으로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소도매업은 소폭 증가, 숙박·음식점업은 보합, 부동산업은 감소했다.
소비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로 나타났다.
이는 미세먼지 등 대기질 악화에 따른 관련 가전제품 구매 호조 영향 등으로 분석됐다.
1월 중 대형소매점 가전제품 판매는 부산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3%, 울산 21.3%, 경남 29.1%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용은 소폭 감소로 나타났다.
1, 2월 취업자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 보합에서 올해 1분기에서는 소폭 감소로 악화됐다.
기업자금 사정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르노삼성 자동차 노사문제를 비롯해 여러 변수가 많은 만큼 이번 경기 전환이 반짝 소폭 증가에 그칠지 아니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지, 다시 꺾일지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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