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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는 27일 임시회에서 함라면 장점마을 '집단 암'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주변 비료공장에서 유해 대기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돼 주민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면밀한 조사로 책임을 가리고 진상을 조속히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정부, 전북도, 익산시가 암 원인의 개연성을 조사해 원인을 밝히고 주민 건강 및 생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과 검찰에 행정기관의 업무소홀 및 위법부당 행위, 비료공장의 불법행위, KT&G의 연초박 위탁처리 위법성을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이 담뱃잎 폐기물의 비료 사용 적절성 및 유행성을 조사하고 전국 사업장을 점검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시의회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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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8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폐암, 간암, 위암 등으로 숨지고 10여명이 투병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악취, 폐수, 유해물질 등을 배출해 암을 유발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올해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담뱃잎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TSNA(담배특이니트로사민)가 비료공장에서 검출됐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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