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기업인 닛산(日産)자동차가 2004~2015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자녀 4명이 다닌 미국 스탠퍼드대 학비를 부담했다고 교도통신이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비 총액은 60만 달러(약 6억8천만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의 학비 부담은 곤 전 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했던 1999년부터 닛산과의 계약에 포함돼 있었지만 공개된 닛산 문서에는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컨설팅 회사의 한 간부는 블룸버그에 자녀의 대학 학비를 회사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측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곤 전 회장의 학비 지급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닛산과 곤 전 회장의 변호사도 코멘트를 거부했다.
곤 전 회장은 연봉 축소 신고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도쿄지검에 체포됐으며 108일만인 이달 6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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