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에서 6·25전쟁 당시 학살된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희생자들이 27일 세종시 추모의 집에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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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군·경에 의해 학살돼 집단 매장당한 지 69년 만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아곡리 집단매장지에서 발굴한 국민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해 40여구를 운구,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
이 단체는 비교적 온전하게 발굴한 3구의 유해는 따로 봉안했고, 나머지 유해는 17개 상자에 나눠 봉안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8일부터 열흘간 아곡리에서 유해 40여구와 안경, 허리띠, 단추 등 10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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